우리은행 "채용비리 부정입사자 퇴직, 이달 특별채용 실시"

우리은행 "채용비리 부정입사자 퇴직, 이달 특별채용 실시"

우리은행(행장 권광석)은 채용비리에 연루된 부정입사자에 대해 지난달 말 퇴직조치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방안 일환으로 이달 중 특별 채용을 실시한다.

채용비리 대법원 최종판결과 관련한 우리은행 부정입사자는 총 20명이다. 이 중 12명은 자발적으로 퇴직했다. 우리은행은 부정입사자 조치 방안에 대한 법률검토를 바탕으로 남은 8명의 부정입사자에 대해 지난달 말 퇴직조치를 취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채용비리 부정 입사자들이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계속 근무중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이후 우리은행은 채용비리 재직자의 채용 취소를 위한 법률 검토에 착수했다.

우리은행은 채용비리로 인한 피해자 구제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했으나 피해자를 특정하지 못해 당시 불합격자에 대한 직접 구제는 이뤄지기 어렵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피해자 구제 일환으로 당초 채용 계획 인원과 별도로 이달 중 20명 특별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특별채용으로 저소득가정 등 사회 배려 대상자를 우대해 은행의 신뢰도 제고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