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공략 힘싣는다…다음달 관리 솔루션 출시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목동에 구축된 KT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서 직원들이 인프라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KT 제공
<목동에 구축된 KT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서 직원들이 인프라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KT 제공>

KT가 다음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공공, 금융 등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요가 높아지면서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KT는 다음달 KT 클라우드, IDC, 온프레미스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환경의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김종 KT 인프라서비스본부 상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심은 높지만 실제 많이 진행되지 못한 요인 중 하나가 운영관리 복잡성”이라면서 “KT도 IDC와 클라우드 등 다양한 IT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하나의 통합된 환경에서 모니터링하고 통합 관제하는 솔루션 필요성을 느꼈고, 1년간 준비해 이번에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기업이 IT 인프라 비용을 절감하고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보유한 인프라와 클라우드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전환 중이다. 보안이 중요한 핵심 인프라는 자체 구축하고, 이외 다양한 클라우드 사업자 서비스를 사용(멀티클라우드)하면서 관리 대상이 많아지고 복잡해졌다. 한 눈에 파악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통합관리의 필요성이 커졌다.

KT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에서 KT 클라우드를 비롯해 IDC에 구축된 인프라, 이벤트 현황, 비용 등을 한 눈에 확인한다. 온프레미스(자체 구축)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멀티 클라우드 자원 상세 정보도 조회 가능하다.

김 상무는 “KT는 특정 분야에만 강점있는 회사들과 달리 클라우드와 네트워크, IDC를 모두 운용하고 있고, 5G 초저지연 네트워크 망 기반 차세대 서비스 지원까지 가능한 유일한 사업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레거시와 온프레미스뿐 아니라 멀티 클라우드까지 고려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컨셉을 제시하고, 여기에 발맞춰 통합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차별점을 강조했다.

KT는 올해 국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다는 목표다.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한 전사 TF를 꾸려 대응 중이다. 광역본부, 공공, 금융 등 부문별로 TF에 참여해 함께 사업을 발굴하고 협업한다.

김주성 KT 클라우드/DX사업본부 상무는 “클라우드 바우처, 플래그십, 행안부 민간 클라우드 전환 사업 등 공공이 올해 굵직한 사업이 많이 예상됐고 전폭적으로 대응하려한다”면서 “퍼블릭뿐 아니라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운영 분야도 주요 솔루션 기업과 협업해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신영증권 전체 시스템을 퍼블릭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수주, 안정적으로 지원했다. 신영증권 성공 사례 확보 후 금융권에서도 관심이 높아졌다. 퍼블릭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전환·운영 등에 대한 문의도 늘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분야는 'KT 하이브리드 MSP'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자체 개발한 커넥트 허브, 내달 선보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비롯해 컨설팅, 이전 대행 서비스, IDC 통합 인프라 서비스 등 클라우드 운용에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주성 상무는 “KT는 기존 시스템 구성 파악부터 컨설팅을 제공해 전산 담당자가 없는 기업이라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을 쉽고 빠르게 진행하도록 지원한다”면서 “내부 시스템과 KT IPTV 등 거대 시스템을 클라우드에서 운영한 경험과 기술력, 노하우를 살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분야에서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