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센, SWA 기술 접목한 차세대 지정맥 알고리즘 KISA 전체인증 획득

지정맥 솔루션 전문기업 코리센(대표 오석언)은 SWA(Shifted Waveform Analysis)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지정맥 알고리즘'이 바이오 인식 보안성능 시험평가를 통과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전체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코리센이 자체 개발한 SWA 기법은 기존 지정맥 인식 알고리즘 속도와 정밀도를 보완하는 기술이다.

회사는 KISA 전체인증 획득을 계기로 최근 다변화된 바이오 인증방법·알고리즘 검증체계에서 안전성과 기술력 우수성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정맥 바이오 인식 방법은 지문, 홍채, 얼굴 등 타 생체인증 방법보다 위변조 등 모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결점의 보안환경이 요구되는 금융·국방 등 주요 정부 공공기관·기반시설 등에 적용이 적합한 바이오 인식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KISA의 지정맥 전체 인증 테스트는 510명(총 6만1200장) 영상에서 본인 대 본인 9만1800 회, 본인 대 타인 2억회가 넘는 과정을 거친다. 바이오 인증의 주된 평가지표인 EER(Error Equal Rate)가 1.5% 미만이어야 하는 까다로운 시험방법이다. 코리센의 알고리즘은 A타입(고정형 DB) 0.04%, B타입(이동형 DB) 1%로 인증 기준을 통과함과 동시에 우수한 인증성능을 입증했다.

또 코리센에서 자체 개발한 SWA 알고리즘은 취득한 손가락 이미지에서 영상 전처리 과정 없이 단 한번의 SWA 알고리즘 수행으로 8600개 이상의 지정맥 파리미터를 불균일한 조도환경에서도 정확하고 빠르게 취득 가능하다. 따라서 적외선 광을 이용한 지정맥 패턴 특징을 추출할 때 인식률 하락 원인이 되는 혈관, 배경, 잡음 분리의 어려움을 해소한다.

기존 지정맥 인식기술은 손가락에서 정맥 혈관의 특징 파라미터 추출 시 다양한 영상처리 기법과 전처리 과정이 포함돼 인식 속도가 떨어지고 다양한 영상 취득 조건 아래에서 최적 파라미터를 추출하지 못해 인식 성능 저하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회사는 이외 차세대 알고리즘 기술이 고속 처리가 가능해 클라우드 서버 환경 하에서 대규모 인원을 수용해야 하는 금융·국방 등 정부 공공기관·기반시설과 대기업에서 빠르고 안전한 생체인식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코리센 관계자는 “차세대 알고리즘을 적용한 신제품으로 금융·PC 보안시스템(FV-600), 출입통제·근태관리시스템(FV-6000), 출입·근태·식수 통합보안솔루션(가우디안Ⅱ)을 출시, 주요 분야 솔루션 업체와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센은 게다가 후지쯔·히타치 등 일본의 정맥계 바이오 인식기술에 거의 의존하던 국내시장에서 차세대 지정맥 알고리즘 국산화를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