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가 1300억원 규모 '충청 지역뉴딜 벤처펀드(물산업 펀드)'를 조성한다.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4개 시도가 광역생활경제권으로 통합 발판을 마련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충청권 4개 시도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벤처투자가 29일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충청 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과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해 '지역균형 뉴딜 촉진을 위한 지역혁신 중소기업 육성전략'을 발표,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자생적 지역 혁신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공공기관, 지자체, 모태펀드가 공동으로 조성해 지역 주력산업과 혁신기업에 투자한다.
지난해 12월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충청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포함해 4개 권역에 최대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충청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모태펀드 450억원, 한국수자원공사 300억원, 지자체 150억원을 출자해 모펀드를 만들고 물산업 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자펀드 1300억원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충청지역 자펀드 조성으로 그동안 모태펀드 총 투자액 약 12조원의 70% 이상이 수도권 기업에 편중되는 등 투자 불균형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시티, 미래차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등 지역별 전략 육성 산업에 집중 투자가 이뤄져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뒷받침하게 된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충청 지역뉴딜 벤처펀드가 혁신기업과 물산업 기업에 집중 투자해 지역균형 뉴딜을 촉진하고 벤처 생태계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충청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광역생활경제권 구축에도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