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가 조리법 알려주는 '비스포크 직화오븐 AI' 출시

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프리미엄하우스에서 개인 맞춤형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비스포크 직화오븐 AI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프리미엄하우스에서 개인 맞춤형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비스포크 직화오븐 AI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직화오븐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 개인 맞춤형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비스포크 직화오븐 AI'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 직화오븐은 △오븐 위쪽의 72개 에어홀에서 내려오는 강력한 열풍이 음식 표면은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직화열풍'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도 튀김 요리를 할 수 있는 '에어프라이' 기능 △촉촉한 찜 요리를 위한 '3중 스팀쿠커' 기능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비스포크 직화오븐 AI'는 차별화된 조리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AI 기반 개인 맞춤형 기능을 강화하고 감각적인 비스포크 색상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사용자 사용습관에 따라 모드 순서와 온도가 자동 조정된다. 새롭게 적용한 '대화형 알림창'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23가지 요리 조리 과정을 안내한다. 또 자주 하는 요리 조리법을 '나만의 레시피'로 저장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빅스비 음성명령이나 스마트싱스 앱으로 온도·시간·메뉴 등을 제어할 수도 있다.

이번 신제품은 올 초 열린 'CES 2021'에서 혁신상을 받은 '스마트싱스 쿠킹' 서비스로 편리한 요리 경험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 쿠킹 서비스는 삼성전자 홈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 앱으로 사용자 음식 취향 등 데이터에 기반해 맞춤형 레시피와 식단을 추천해준다. 예를 들어 체중조절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저칼로리 식단 설정으로 관련 레시피와 식단을 추천받는다.

바쁜 일상에서 가정간편식(HMR)을 최적으로 조리하고 싶은 소비자를 위한 '간편식 스캔쿡'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가 간편식 바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각 식품에 최적화된 레시피와 온도·시간 등 설정값이 조리기기로 자동 전송된다. 해당 간편식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쇼핑할 수도 있다. 현재 간편식 스캔쿡은 CJ 제일제당 간편식 일부 제품에 한해 가능하며, 추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이 제품은 주방에서 비스포크 제품간 조화를 이뤄 인테리어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베이지, 스카이블루, 썬 옐로우와 그리너리를 추가해 총 7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출고가는 79만원이다.

이달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직화오븐은 조리 성능뿐 아니라 세련된 비스포크 디자인으로 소비자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면서 “이번에는 한층 다양해진 색상과 AI 기능으로 맞춤형 조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