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 엘젠아이씨티 대표 “윅스 마인드로 내년 350억원 매출 달성할 것”

B2B·B2C 솔루션 국내 시장에 공급
구축 기간 짧고 가격 경쟁력 갖춰
AI-노트, AI-회의록 등으로 승부수

김남현대표(왼쪽), 김일환 연구소장
김남현대표(왼쪽), 김일환 연구소장

“자체 보유한 인공지능(AI) 플랫폼 '윅스 마인드'를 바탕으로 기업간거래(B2B)부터 기업·소비자거래(B2C)까지 전 산업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습니다. 다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사업 수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2022년 매출 350억원 달성에 도전하겠습니다.”

2014년 출범한 엘젠아이씨티는 '소리로 세상을 움직이는 기업'을 캐치프레이즈로 인공지능 기반 B2B·B2C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공급해왔다. 회사가 윅스 마인드를 통해 구축한 솔루션은 △AI-챗봇 △AI-음성영상 △AI-안면인식 △스마트 키오스크 △가상상담 콜봇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XEN △AI 농기계 공유서비스 △AI-노트 △AI-회의록 등 산업계 전반을 아우른다. 회사 솔루션은 국내외 AI 솔루션들과 달리 1개월 내 구축이 가능하다. 비용 역시 경쟁 제품 절반에 불과하다. 때문에 국내 공공기관과 대기업, 미디어 업계, 방산업계 등에서도 회사 솔루션을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김남현 대표는 “엘젠아이씨티는 2016년 국내 최초로 챗봇 '뚜봇(대구 두드리소 상담 로봇)'을 상용화한 기업”이라며 “상용화에 힘입어 부산광역시와 천안시,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을 대상으로 AI 사업을 수행했고 기술력을 앞세워 대기업, 금융권 등으로 고객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뚜봇 원천기술 '자연어처리(NLP)' 부문에서는 국내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국내 고객사 중 엘젠 솔루션을 사용한 후 불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은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사 AI 음성 인식률 신뢰성이 93%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 임직원 중 70% 이상이 AI 연구개발자”라며 “신뢰할 수 있는 한국형 AI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들 연구진은 국내 대표 전자 기업과 미국, 국내 대학 등에서 관련 학과를 전공한 베테랑”이라고 말했다. 엘젠아이씨티는 AI 관련 특허만 5개 이상 자체 보유하고 있다.

올해를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그는 “글로벌에도 AI 사업을 하는 대기업과 선두기업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린 그들과 경쟁하지 않고 글로벌 AI 틈새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AI 플랫폼은 대부분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구조다. 엘젠아이씨티 솔루션은 에지 AI에 온프레미스 구조다. 에지 AI는 디바이스 단에서 이뤄지는 AI 연산을 뜻한다. 분산 서버와 독립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추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온프레미스 방식은 자체 서버실을 통해 AI를 구축하는 구조다. 정보 유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이어 그는 “국내외 대부분 기업은 정보 유출 우려 탓에 온프레미스 구조 AI 솔루션을 원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 지향점에 발맞춘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해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죌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AI-노트와 AI-회의록도 출시한다. 그는 “세계 145개국에서 사용 가능한 AI-노트와 AI-회의록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며 “메모와 회의는 세계 공통 업무인 만큼 분명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회의록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도입 문의가 늘고 있다. 올해 세계 14개국 기업을 대상으로 판매가 기대된다.

AI 상용화를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그는 “AI는 인간에게 편리성을 제공하는 것이 존재 이유”라며 “작게는 대한민국, 크게는 인류를 위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