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 전 민심수습 위해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들어간다. 지난 4월 재보궐선거 패인을 심층 분석해 국민들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취지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출범식에 참석해 “정치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국민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라며 “국회의원은 헌법적 대의 기관이다. 대의를 하려면 먼저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주당의 재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민심 회복을 위해 당 소속 국회의원 174명, 시도당 17개, 지역위원회 153개가 동원돼 일주일간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취지다. 송 대표가 민생과 개혁 과제 중심으로 경청하고, 최고위원들은 수도권·영남·호남 등 5개 권역별로 지역 민심에 집중한다. 지도부는 이날 오후 서울에서 서울·부산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고, 청년 문제의 민심을 듣는다.

송 대표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 소통하겠다”며 “저희들이 이번 일주일 동안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174명 국회의원과 모든 원외위원장들이 국민 옆으로 다가가겠다. 겸손하게 경청하고, 일주일 동안 국민 총의를 모아 저희 민주당의 새로운 나아갈 방향을 정립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신불립이라고 했다. 신뢰가 없으면 국가가 존립할 수 없다”며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다시 국민 신뢰를 얻어 민생 지켜내는 집권 여당으로 거듭나도록 많은 쓴 소리와 채찍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귀를 씻고 공손한 자세로 국민 여러분 말씀을 귀담아듣고 그 결과를 우리 당의 앞으로 가야 할 방향과 지침으로 삼겠다”며 “이렇게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께 가까이 다가가는 저희를 잘 맞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음달 1일 '대국민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