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6000만달러 규모 방글라데시 ICT 사업 수주

곽대식 대한전선 상무(오른쪽 두번째)가 지난달 31일 방글라데시 ICT 교육훈련센터 건립 프로젝트 계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전선>
곽대식 대한전선 상무(오른쪽 두번째)가 지난달 31일 방글라데시 ICT 교육훈련센터 건립 프로젝트 계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대표 나형균)은 방글라데시 교육부 산하 교육정보통계국(BANBEIS)이 발주한 6000만달러 규모 '정보통신기술(ICT) 교육훈련센터 건립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방글라데시 우파질라(우리나라 읍단위)에 ICT를 전문으로 교육·훈련하는 센터를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대한전선과 일진건설산업, 교육전문기업 유비온은 160개 우파질라에 센터를 짓고 ICT 시스템과 기자재 구축, 교육용 콘텐츠, E-러닝 시스템 개발 등 정보통신 교육을 위한 인프라·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전문교사 양성을 위해 방글라데시에서 인력 100여명을 선발해 한국으로 파견·교육하는 업무도 진행한다. 방글라데시 내 초·중·고 교사 18만명이 전문 정보기술(IT)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 디지털화 및 IT 강화를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투입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전체 우파질라 489곳 중 125곳이 1차 사업을 진행했고, 대한전선이 전체 3분의 1에 달하는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정보·통신·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프라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면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해 개발도상국의 산업화 및 경제발전 지원이라는 ODA 본연의 목적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2000년 이후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몽골·세네갈·말리 등 다양한 국가에서 성과를 쌓아왔다. 또 호반그룹으로 인수를 계기로 해외 인프라 사업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