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 광역협력 육성, 고용·일자리 창출 역할 '성과'

시도간 협력과 상생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

에너지신산업 광역협력권산업육성사업(이하 광역협력권 에너지신산업)을 통해 지역별 고용창출 및 매출 증대 효과가 극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광역협력권 에너지신산업을 통해 광주·대전·충북 3개 광역권에서 1000여개 일자리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광역협력권산업육성사업은 지역별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신산업 분야 내 광역시·도 간 기술개발 및 지원을 협력하는 사업이다.

2015~2017년 1단계 사업을 거쳐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됐으며, 2025년까지 후속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단계 사업인 광역협력권 에너지신산업은 광주와 대전, 충북 등 3개 시·도가 주관하고 전북, 강원, 제주 등 각 시·도가 자율적으로 협력해 연구개발(R&D) 등을 수행했다.

정우엔지니어링 리튬인산철 연축전지 구성도
정우엔지니어링 리튬인산철 연축전지 구성도

광주와 전북은 도심 특화 MG(마이크로그리드, Micro Grid) 부품 및 시스템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MG란 전력망의 전력 생산을 발전소만이 아닌, 소비자가 직접 전기를 생산해 공급자 역할을 하는 구조로 4차산업혁명 전력 대응 주요 분야로 꼽힌다.

R&BD 기술 활성화 지원, 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MG형 분산전원용시스템 개발 및 실증 등 성과를 냈다.

사업에 참여한 광주 소재 정우엔지니어링 등 수행기관들은 3년간 매출 성장 466억원 및 특허 70건을 획득했다.

한성시스코의 그리드 참여형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기술 개요도
한성시스코의 그리드 참여형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기술 개요도

대전과 강원이 참여한 에너지·워터 그리드 프로젝트는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 물, 도시가스 등의 전력화 및 재사용 체계에 ICT 기반 지능형 네트워크를 접목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대전 소재 기업인 한성시스코는 '자주식 스마트 ESS가 포함된 그리드 참여형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을 개발, 에너지 자원 선순환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외 6개 참여 기업 육성을 통해 3년간 339억원 매출 성과, 60건 특허 성과가 나타났다.

중앙제어의 전기차충천시스템 전용 잔압안정화 시뮬레이션 모델
중앙제어의 전기차충천시스템 전용 잔압안정화 시뮬레이션 모델

충북은 제주와 태양광·풍력 핵심 융합 부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및 풍력)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기반으로 하는 분산전원 시스템 핵심 융합 소재 및 부품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소재·부품 분야 협력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가 주요 내용이다.

특히 충북 소재 기업 중앙제어는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사업화 매출 52억원을 달성했다. 프로젝트 전체 640억원 매출 성과, 121건 특허 획득, 665명 고용 창출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광역협력권 에너지신산업 성과 전시회를 오는 14~18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개최한다.

약 170개 수행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18개 우수기업 사업 성과를 선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광역협력권산업육성사업은 정부 유일 광역 시·도간 협력 사업으로 지역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성과 전시회를 통해 각 협력 시·도별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구축과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전=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