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시사용어]e심

[ICT시사용어]e심

스마트폰에 삽입하는 유심과 달리 메인보드에 내장된 심이다. e심(eSIM·내장형 가입자 식별모듈)을 사용하면 별도의 유심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고, 스마트폰에서도 기존 삽입 슬롯이 사라지기 때문에 디자인과 활용도가 개선된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나 사물인터넷(IoT) 기기에도 e심이 활용되고 있다. 유심 폐기물 발생을 줄일 수 있어 환경 측면에서 e심 도입이 유리하다는 주장도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스마트폰 개통 시 대리점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통신사, 요금제 등을 선택하고 개통할 수 있다. e심이 상용화되면 기존 대리점 중심의 개통 시스템은 일대 변화를 맞게 된다. 이동통신사, 유통업계가 e심 관련 정부 정책에 예의주시하는 이유다.

e심 사용은 지속 증가세에 있다.

세계이통사업자연합회(GSMA)는 오는 2022년 말까지 세계 5억개 이상, 2025년에 24억개 이상 스마트폰이 e심에 연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e심을 지원하는 단말기는 이미 출시돼 있다. 갤럭시S21, 아이폰12 등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e심 상용화를 위한 제반 작업에 착수했다. 'e심 상용화 협의체'(가칭)를 구성, 업계와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이르면 내년에 e심이 도입될 가능성이 짙다. e심 개통 비용 책정 등이 관심사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