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기술 연구개발·산업화 주도 '미래양자융합포럼' 출범

양자기술 연구개발·산업화 주도 '미래양자융합포럼' 출범

미래 핵심 기술인 양자 분야 연구개발(R&D), 산업의 선순환 체계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선도할 '미래양자융합포럼'(이하 '양자포럼')이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수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양자정보연구단에서 양자포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양자포럼에는 통신 4사와 현대자동차·LG전자 등 12개 대기업, IDQ·안랩·크립토랩 등 13개 중소기업,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공공기관·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등 12개 기관, 서울대·한양대·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28개 대학이 참여한다.

미래양자융합포럼 창립총회가 30일 경기도 수원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렸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KT의 양자암호통신을 활용한 비화통신기를 살펴보고 있다. 수원(경기)=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미래양자융합포럼 창립총회가 30일 경기도 수원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렸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KT의 양자암호통신을 활용한 비화통신기를 살펴보고 있다. 수원(경기)=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양자 R&D와 산업화 연계를 지원하고 주도할 명실상부한 산·학·연 협의체다. 양자포럼은 이날 김재완 고등과학원(KIAS) 교수, 홍경표 KT 융합기술원장을 각각 학계·산업계를 대표해 공동의장으로 선임했다. 양자 관련 기술 자문, 산업 활용 모델 발굴, 공동연구 등을 실시·지원을 하기 위해 2개 위원회 8개 분과로 구성했다. 산업·활용위원회와 학술·인력위원회 2개 위원회 중심으로 산업화모델·산업생태계·공동연구·보안정책 분과, 통신·센서·컴퓨터·기반인력 등 8개 분과로 운영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양자포럼을 통해 양자기술 연구가 실험실을 넘어 산업계로 확산하고 산업 수요가 연구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양자포럼이 R&D 중심 국내 양자기술 생태계를 산업 중심 생태계로 전환하는 견인차이자 지난 5월의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인 양자 공동연구, 인력교류, 표준화 협력 거점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양자포럼은 양자기술 도약은 물론 한국형 양자기술과 서비스가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산·학·연 역량을 결집, 글로벌 양자 생태계를 주도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대기업 등 산업계가 R&D에 참여, 학계와 연구계에서 기획한 아이디어나 개발한 원천기술 등을 기업에서 실증·상용화할 수 있도록 연계한다. 양자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양자 관련 제조·국방·의료·금융 대기업과 관련 수요기관 참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