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헝가리 정부로부터 2공장 건설에 9000만 유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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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정부로부터 배터리 공장 건설에 대한 지원금 9000만 유로(약 1209억원)를 받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SK이노베이션의 유럽 최대 규모 생산기지 건설에 대한 헝가리 정부 지원책이다. 공장 가동으로 발생할 경제 효과와 고용 창출 효과를 인정 받은데 따른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코마롬에 9450억원을 투자해 연간 10GWh(기기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은 올해 완공해 2022년 첫 상업 생산이 이뤄질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은 EU 국가가 특정 기업에 대규모 지원금을 지원할 때 EU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EU위원회는 헝가리 정부가 SK이노베이션에 지원하는 지원금의 타당성 여부를 작년 9월부터 검토, 10개월 만에 승인했다. 국내 기업이 EU위원회에 이같이 빠르게 대규모 지원금 승인을 받아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SK이노, 헝가리 정부로부터 2공장 건설에 9000만 유로 지원
SK이노베이션 헝가리 제2공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헝가리 제2공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EU위원회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지원으로 유럽연합 내 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다. 헝가리는 SK이노베이션이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폭스바겐, 다임러, 베이징자동차, 현대차·기아 등 다양한 완성차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는 걸 위원회에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미래 전력을 발표하는 '스토리데이'에서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고가 1TWh(테라와트시)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차 1400만대 이상에 달하는 규모로 글로벌 톱3에 해당한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대표는 “공격적 투자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회사 성장과 함께 지역사회 및 전기차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과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대표(오른쪽)가 지난달 9일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에 SK이노베이션 전시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과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대표(오른쪽)가 지난달 9일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에 SK이노베이션 전시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