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서현원 한드림넷 대표 "상반기 수출 597만달러…日 시장 입지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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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원 한드림넷 대표. 한드림넷 제공
<서현원 한드림넷 대표. 한드림넷 제공>

“일본 시장은 꾸준함과 책임감을 요구합니다. 각 기능에 대한 근거와 구현이 완벽하지 않으면 공급이 어렵습니다.”

서현원 한드림넷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 성공한 비결로 '꾸준함'을 꼽았다. 제품 공급에서 그치지 않고 해당 제품에 대한 기술지원을 끝까지 수행하는 것이야말로 깐깐한 일본 고객으로부터 지속 선택받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보안장비 업체 한드림넷은 올 상반기 수출 실적 597만달러(약 69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수출 실적 510만달러(약 59억원)를 반년 만에 넘어선 성과다. 회사 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시장에서 신뢰가 쌓여갈수록 실적 면에서 선순환도 빨라지고 있다. 양질 제품과 기술지원으로 신뢰를 얻으면 파트너가 영업망을 활용해 또 다른 고객과 연결해주는 식이다. 서 대표가 “일본 시장 속도는 한국보다 느리지만 안정적”이라고 말하는 배경이다.

일본 보안 스위치 시장은 우리나라 시장보다 10배가량 크다. 한드림넷은 2011년 일본법인을 설립, 현재 20명의 현지 인력을 운용한다. 대형 레퍼런스를 비롯해 총 3만여개 레퍼런스를 구축했다. 고객사는 유통, 제조, 공공 등 다양한 산업을 아우른다.

보안 장비를 자체 생산하는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원자재 리스크는 과제다. 서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보안 스위치 업계에 원자재 수급과 물류 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올해 사업을 계획대로 펼치되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이 축적해 온 기술력은 국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한드림넷은 최근 내부 보안 인프라 구성을 위한 IP 통합관리 솔루션 '브이아이피엠(VIPM) 3.0 버전'으로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네트워크 보안 스위치 등 하드웨어(HW) 기술력과 함께 소프트웨어(SW) 기술력까지 공식 인정받은 셈이다.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 개발한 네트워크 보안용 L2 스위치와 이를 활용한 원격감시제어 시스템은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화이트리스트 기반 보안 스위치로 단말이 외부 위협에 노출됐을 경우 구간 통신을 암호화하는 기술이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쉽게 제어할 수 있고 기반시설 실수요를 반영했다는 이점이 있다. 한드림넷은 운영기술(OT)과 산업제어시스템(ICS) 환경에서 데이터 기밀성과 무결성을 확보하는 이 기술로 특허를 획득했다.

사물인터넷(IoT) 보안 문제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드림넷 제품은 네트워크 스위치 자체에서 기본 보안 기능을 제공하며 우회 트래픽 확산을 방지한다. IoT 기기가 보안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폐쇄회로(CC)TV, 주차 관제, 빌딩 자동화 등 광범위한 영역에 적용 가능하다.

서 대표는 “일본과 국내 시장에서 올해 계획 절반 이상을 이뤘다”면서 “통상 하반기에 사업이 더욱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