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강민석, “먹던 샘물에 침 뱉어... 두고 볼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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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던 샘물에 침 뱉고 나온 사람들이 정부가 국민을 약탈했다고 주장한다.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역사책방에서 열린 승부사 문재인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역사책방에서 열린 승부사 문재인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민석 청와대 전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 등의 내용을 담은 '승부사 문재인' 출간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문재인 정부에 몸을 담았다가 정부에 등을 지고 야권 대권후보가 된 이들을 비판한 것이다.

지난 25일 박병석 국회의장 특별보좌관으로 공직에 다시 발을 들여놓은 그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승부사 문재인' 출간을 공식화했다.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14개월 간 문 대통령을 곁에서 지켜보며 어떻게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왔는지 정리한 책이다.

문 대통령은 강 특보의 출간 계획을 듣고서는 “대변인 것이잖습니까”라고 말했다고 한다. 대변인으로서의 기록을 책으로 만드는 데 흔쾌히 동의했다고 한다.

강 특보는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받았을 때가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되던 상황이었다. 큰 고비가 많았고 큰 고비들을 넘기면서 이제 역사가 됐다. 대통령이 이러한 고비를 어떻게 넘겼는지에 대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강 특보는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진두지휘하는 방식 또한 의미 있다고 봤다. 국가적 재난이 아닌 전 세계적 재난에서 가용자원만을 갖고 정부와 정부, 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을 이끈데는 '애민정신'이 기저에 깔려있다고 했다.

강 특보는 “정치는 메시지, 즉 말로하는 건데 옆에서 지켜본 대통령의 언어라든지, 기자 출신이다보니 평소 메모했던 내용을 책에 담았다. 어찌보면 K-방역 비하인드 스토리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마스크 수급 문제를 비롯해 긴급재난지역 결정 과정, 재난지원금 지급 과정, 비상경제회의 출범 뒷이야기 등이 담겼다고 덧붙였다.

강 특보는 무엇보다 제2의 외환위기 우려가 커져가던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한-미 통화스와프, 금융권이 앞장 선 50조원 규모 민생금융안정패키지 등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의 승부사 기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강 특보는 “1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위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결정하고 결심하고 결단하는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는 게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컸다”면서 “우리가 지나고 나니까 잘 느끼지 못하지만, 위기 상황 속 문 대통령 결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해온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숱한 위기와 고비를 넘기고 국민 삶이 다른 나라보다는 많이 안정된 상황이지만, 정부에 몸담고 있던 사람들이 대놓고 정부를 공격하고 먹던 샘물에 침 뱉고 나온 사람들이 정부가 국민을 약탈했다고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강 특보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정부가 어떻게 위기를 돌파했는지 소상히 알려야겠다. 코로나가 굉장히 정치화된 상태인데, 국민이 정부를 직시하지 못하고 착시하게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역사책방에서 열린 승부사 문재인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역사책방에서 열린 승부사 문재인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의장 특별보좌관으로서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돕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강 특보는 “국정이라는 게 결국 청와대와 국회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한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