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AI 스마트홈 시대…중소·중견업체도 기술개발 '박차'

국내에서 렌털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온 중소·중견 업계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인공지능(AI) 스마트홈 서비스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코웨이는 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제품과 서비스 플랫폼 구축으로 환경 가전 렌털 비즈니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코웨이는 2015년 업계 최초로 AI, IoT 기술을 기반으로 코웨이만의 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아이오케어(IoCare)' 서비스를 선보였다.

코웨이 아이오케어 서비스는 고객 일상을 관찰하고, 분석·진단해주는 고객 맞춤형 케어 솔루션이다. 코웨이 제품이 아이오케어 전용 앱으로 연동돼 생활 환경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생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코웨이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고도화하기 위해 올해 초 DX센터를 출범시켰다. DX센터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AI 등을 접목한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코웨이는 넷마블 출신 김동현 상무를 DX센터장으로 선임하고 계속해서 전문 정보기술(IT)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코웨이 대주주인 넷마블과 시너지도 기대를 모은다. 코웨이는 넷마블 게임으로 확보한 이용자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와 IT를 코웨이에 접목해 스마트홈 사업을 지속 확대할 전망이다.

SK매직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전기레인지 등에 IoT 기능을 접목해 소비자 빅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SK매직은 올해 신설한 DT추진실을 중심으로 IT 개발과 내부 디지털 혁신을 확대하고 있다. 이곳에서 AI 등을 이용한 고객 사용 분석, IoT 연동, IoT 제품 개발 등을 진행한다. SK매직은 SK텔레콤과 업무 제휴를 맺고 기기제어, 음성인식 등 다양한 혁신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고객 사용 환경에 최적화한 SK매직 방식의 스마트 라이프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1위 로봇 청소기 기업 에브리봇도 스마트홈 사업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에브리봇은 '글로벌 홈 서비스 로봇'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로봇 청소기가 자신의 위치와 장애물을 인식해 스스로 동작하는 센서, 비전 맵핑 기술 등을 보유했다. 에브리봇은 자율 주행 기술 등을 기반으로 IoT 서비스를 결합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