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로 다가온 콘솔 클라우드 게이밍, 실제로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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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로 다가온 콘솔 클라우드 게이밍, 실제로 해보니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콘솔 엑스박스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적용한다. MS가 콘솔에 클라우드 게이밍을 적용하는 건 처음이다.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클라우드 게이밍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첫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MS는 29일(한국시간) 엑스박스 콘솔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엑스클라우드'를 통합하는 테스트를 시작했다. 콘솔에서 게임을 내려받지 않고 바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친구가 멀티플레이 초대를 보내면 게임이 설치되어있지 않아도 바로 게임에 합류할 수 있다.

엑스클라우드는 MS 엑스박스 구독 서비스 게임패스를 PC와 맥 그리고 모바일기기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이번 엑스박스 콘솔 테스트로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클라우드 게이밍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첫 서비스가 됐다.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SIE) 플레이스테이션의 'PS NOW'는 국내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구글 스타디아 역시 국내 서비스 계획이 없다. 지포스나우는 본인이 스팀 등 전자소프트웨어유통망(ESD)에서 구입한 게임 중 제한적으로 지원한다.

클라우드 게이밍을 지원하는 게임은 게임 아이콘 오른쪽 하단에 구름 모양이 표시된다. 지원하지 않는 게임은 MLB 더 쇼 우측에 있는 UFC 처럼 설치 표시가 나타난다. 기존에 설치해 플레이하고 있는 매든 NFL에는 아무런 표시가 나타나지 않는다.
<클라우드 게이밍을 지원하는 게임은 게임 아이콘 오른쪽 하단에 구름 모양이 표시된다. 지원하지 않는 게임은 MLB 더 쇼 우측에 있는 UFC 처럼 설치 표시가 나타난다. 기존에 설치해 플레이하고 있는 매든 NFL에는 아무런 표시가 나타나지 않는다.>

클라우드 게이밍이 가능한 게임은 게임패스에서 구름모양으로 표시된다. 게임 아이콘을 누르면 짧은 로딩 이후에 바로 게임을 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콘솔게임 용량은 60기가부터 많게는 500기가 정도다. 다운로드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뿐 아니라 저장용량도 많이 차지한다. 1테라바이트 가량 추가 저장용량을 구입하는 경우 콘솔 가격 반인 20~30만원 가량이 소요된다. 더 많은 용량을 증설하려면 콘솔 가격에 육박한다.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추가 비용지불 없이 다양한 게임을 원할 때 바로 플레이할 수 있다.

클라우드 게이밍 경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지연이다. 서버에서 모든 연산을 하기 때문에 네트워크와 반응속도의 지연은 이용자 만족도를 좌우한다. 지연에 민감한 스포츠, 액션게임으로 테스트 해보니 인풋렉과 네트워크 지연이 네이티브와 비교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스팀링크 로컬 네트워크 스트리밍 수준이다. 영상과 사운드 싱크도 문제 없다.

지원하는 최대해상도는 1080p이다. 대부분 콘솔 게이머가 4K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음을 고려하면 아쉽다. 추후 향상된 기술로 추가 지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레임은 최대 60프레임을 지원한다. 간헐적으로 프레임드롭이 발생하는 수준을 빼면 프레임레이트도 잘 유지된다.

최대해상도는 1080p를 지원한다. 인풋렉이나 프레임드랍은 미비하다.
<최대해상도는 1080p를 지원한다. 인풋렉이나 프레임드랍은 미비하다.>

콘솔에 들어온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이용자는 더 편하게 적은 부담으로 다양한 게임을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입하고 다운받는 과정을 건너 뛰고 다양한 게임을 탐색할 수 있다. 현재 라인업이 대다수 구작이라는 한계가 있으나 MS가 퍼스트파티 게임 스튜디오를 크게 늘리며 공급을 예고해 개선될 예정이다. 게임업계 입장에서도 게임 노출 기회를 늘리고 판로를 더 확보할 수 있게 됐다. MS가 인디게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소규모 개발사에 다양한 실험과 도전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MS는 연말까지 모든 엑스박스 콘솔에 엑스클라우드 통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게임을 다운받지 않고 대화면을 보며 쇼파에 누워서 게임을 하다가도 모바일기기에서도 진행상황을 이어 게임을 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게이밍이 현실이 됐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