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맞춤형 건기식 집중"…아모레퍼시픽, 구독 서비스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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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몰 활용 '꼬박배송' 신규 론칭
배송주기·일자 선택…최대 20% 할인
규제샌드박스 사업 등 신규 먹거리 육성
비대면 수요 대응·충성고객 확보 전략

아모레몰 꼬박배송 론칭 화면. [사진=아모레몰 홈페이지 캡처]
<아모레몰 꼬박배송 론칭 화면. [사진=아모레몰 홈페이지 캡처]>

아모레퍼시픽이 자사 몰인 '아모레몰'을 통해 정기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번 서비스는 최근 전면 개편한 '아모레몰'에서만 판매하며 신사업으로 떠오른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아모레퍼시픽은 구독경제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왔지만 번번이 좌초된 경험이 있다. 이에 건기식을 중심으로 카테고리를 한정하고 정기 구독서비스 재도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건기식 브랜드 '바이탈뷰티' 대표 제품을 묶어 정기 구독 서비스인 '꼬박배송'을 론칭했다. 구독서비스는 배송 주기를 3개월 이내 한 달씩 선택할 수 있고 배송일자도 직접 고를 수 있다.

구독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에게는 메인 제품 2종 중 하나를 선택하면 추가 혜택으로 건기식 본품을 제공하거나 단품 판매가격보다 최대 20% 할인해 판매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구독경제가 대중화되기 전부터 뷰티업계에서 선제적으로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7년 화장품 브랜드 '스테디' 온라인몰을 통해 마스크팩 정기 구독 서비스 '디스테이'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론칭 1~2년 만에 폐지 수순을 밟았다.

구독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낮은 시기였고 코로나19 사태 이후엔 방문판매원과 고객과 접촉이 어려워져 대면사업을 진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서비스 론칭으로 아모레퍼시픽은 비대면 수요에 대응하고 충성고객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특히 건기식 사업은 아모레퍼시픽이 신규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분야다. 아모레퍼시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판매' 규제샌드박스 시범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맞춤형 건기식은 현재 규제샌드박스 시범 사업으로 운영 중이며 연내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규제가 풀릴 것으로 관측돼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건기식은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신사업”이라면서 “구독 서비스인 꼬박배송은 아모레몰에서만 진행 중이며 현재로선 서비스 적용 제품을 건기식에만 한정하고 , 화장품까지 확대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