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과 협업 이어가는 에이직랜드... 비결은 '기술력'

이종민 대표 “대한민국 'AI 1등 국가' 실현 지원”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사진제공=에이직랜드.)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사진제공=에이직랜드.)

주문형반도체(ASIC) 전문기업 에이직랜드(대표 이종민)가 국내 대·중소기업과 협업을 이어가며 최상위 기술력을 입증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직랜드는 디퍼아이(대표 이상헌)의 '에지향 신경망 처리장치(NPU) 시스템온칩(SoC)' 국내 최초 상용화를 지원했다. NPU SoC는 기존 엔비디아 젯슨 나노 보드 제품 대비 전력과 공정효율, 비용 측면에서 50배 이상 우수하다.

디퍼아이는 제품 개발 주요 성공 요인을 에이직랜드와의 '협업'으로 꼽았다. 국내 유일 대만 TSMC 가치사슬 협력사 에이직랜드와 제품 개발 전 과정에서 협력하며 개발 투자 부담을 줄여 제품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디퍼아이는 신제품 상용화를 통해 수입 대체 효과 창출과 국내외 관련 시장 공략을 추진한다. 에이직랜드는 프로젝트 성공을 통해, 자사 기술력과 경쟁력을 뽐냈다. 회사는 향후에도 고객 핵심 요소 기술이 더 돋보일 수 있도록 고객 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직랜드는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외주 생산해 턴키로 납품하고 있다”며 “여러 공정기술과 고객사 제품 양산을 위한 IP개발, 시스템온칩(SoC) 개발·테스트·품질검사 조직을 갖춘 기업인만큼, 디퍼아이의 SoC 상용화에 보탬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앞서 지난해에도 SK텔레콤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SAPEON) X220' 설계 과정에 참여, 주문형반도체 솔루션 기술력을 증명한 바 있다.

사피온은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다.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딥러닝 연산 속도가 1.5배 빠르다. 데이터센터 적용 시 처리 용량을 1.5배 늘린다. 가격은 기존 GPU 절반 수준에 전력 사용량은 80%의 저비용·고효율 제품이다. 에이직랜드는 SK텔레콤으로부터 제품 코어영역 'AI프로세서'를 받아 턴키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최상위 반도체 설계 기술력을 알렸다.

성과를 발판으로 에이직랜드는 파운드리 업계, ARM, 오픈엣지 등 유수 글로벌IP 기업과 협업해 안정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에이직랜드 성과 배경으로는 회사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혁신이 꼽힌다. 회사는 2016년 출범 이후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과 기술이전 투자에 힘썼다. 현재 SoC와 프론트엔드, DFT(Design For Test), 백엔드, 패키지, 테스트 등 분야별 120명 이상 관련 엔지니어를 보유했다. 메모리 컨트롤러와 5세대(5G) 통신, AI 반도체 분야 제품을 개발·양산한다.

이종민 대표는 “성과를 바탕으로 AI반도체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설계 자동화를 고려한 AI용 반도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메타버스와 증강현실,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등 사업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제품 개발용 반도체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토털 주문형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한국의 'AI 1등 국가' 실현을 위해 자체 개발력 제고와 고객에게 최상의 감동과 만족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