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2021년 아파트 주요 키워드 '코로나·슬세권·발망치'

직방, 2021년 아파트 주요 키워드 '코로나·슬세권·발망치'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아파트 단지 거주민이 작성한 '직방 거주민 리뷰' 데이터를 분석해 2021년 아파트 시장 주요 이슈 키워드를 뽑았다.

언급률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키워드는 '코로나'다. 코로나는 지난해 평균보다 2021년에 2.44배 높은 언급률을 기록했다. 슬세권(2.38배), 발망치(1.98배), 컨디션(1.87배), 준신축(1.78배)이 뒤를 이었다.

2021년 주요 키워드들의 언급률을 분기별로 확인한 결과 코로나는 2021년 1분기에 언급률 3.0%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이후 4분기 현재는 다소 하락해 언급률 1.2%를 보이고 있다. 슬세권 언급률은 꾸준히 상승해 4분기 현재 코로나보다 높은 1.6%를 기록했다. 발망치 2021년 4분기 들어 언급률이 크게 상승해 1.1%를 기록했다.

리뷰 작성자 연령대 및 성별에 따른 2021년 주요 키워드를 확인한 결과 30대 이상 연령층에서 코로나, 슬세권 등 키워드 언급률이 상승한 것과 달리, 20대에서는 향후, 개발, 호재와 같은 부동산 투자 관련 키워드의 언급률이 더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 거주민 입장에서 아파트 단지 시설 및 거주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30대 이상에 비해, 20대는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과 투자 자산으로서 부동산 특성에 더 주목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50대 이상 남성, 30대 남성, 40대 여성 계층에서 배송 키워드가 2021년에 많이 언급된 점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온라인 쇼핑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직방은 거주민 리뷰 트렌드 분석 결과에 대해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실내 혹은 주거지역 인근에서의 활동이 많아진 2021년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직방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진행하고 있는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높아진 주거 쾌적성에 대한 관심이 앞으로도 지속될지, 부동산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