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바우처가 참여 브랜드와 이용자 모두를 끌어들이며 빠르게 외형을 키우고 있다. 바우처와 인공지능(AI) 기능이 시너지를 내면서 브랜드스토어 수와 신규·재구매 고객이 동반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25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펫·베이비 바우처에 참여한 브랜드스토어 수는 지난해 7월과 비교해 5배 증가했다. 현재 두 바우처의 브랜드스토어는 380개에 달한다. 바우처 제휴 브랜드에 유입된 신규 구매자 수는 바우처 참여 이전 대비 평균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우처에 참여한 브랜드스토어 수가 확장되면서 구매자 수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베이비 바우처에 가입한 '하기스'에서는 바우처 참여 이전 대비 신규 구매자가 50% 이상, 키즈 의류 브랜드인 '베베드피노'에서는 재구매자 수가 2배 증가했다.
멤버십 바우처는 지난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선보인 맞춤형 쇼핑 혜택 서비스다. 지난해 4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용자를 위한 '펫 바우처', 같은 해 7월 영유아를 양육하거나 출산을 앞둔 가정을 위한 '베이비 바우처'를 각각 선보이며 시작됐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라면 인기 브랜드 제품 구매 시 50% 웰컴 할인과 10% 추가 적립, 브랜드에 따라 매월 10%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 브랜드스토어에서는 쇼핑 활동성이 높은 멤버십 사용자를 신규 고객으로 유입할 수 있다. 특히 높은 충성도와 재구매 의향을 가진 멤버십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특히 네이버 멤버십 바우처는 인공지능(AI) 상품 추천과 혜택을 결합해 '리텐션(재방문 비율)'도 강화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멤버십 바우처 이용자들은 사료, 간식, 아기 기저귀, 분유, 이유식 등 구매 주기가 짧은 상품을 주로 구매한다. 풍부한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의 쇼핑 AI 에이전트가 정교하게 추천하면서 재구매를 유도한다.
바우처를 비롯한 멤버십 혜택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사용자 수를 늘리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지난해 3월 268만명에서 지난달 710만명으로 2.6배 증가했다. 이달에는 역대 최대 MAU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내 MAU 1000만명 돌파도 유력하다.
컬리N마트 입점과 함께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 다양한 혜택을 담은 바우처가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핵심 마케팅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는 향후 멤버십 바우처를 추가하고, 참여 브랜드도 확대한다. 결혼, 이사 등 분야가 신규 바우처 대상으로 언급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바우처가 쇼핑 활동성이 높은 멤버십 사용자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생애 주기에 맞춘 신규 바우처와 참여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