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광복회장 사퇴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2021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김원웅 광복회장(문 대통령 좌측).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2021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김원웅 광복회장(문 대통령 좌측). 청와대 제공

김원웅 광복회장이 16일 자진 사퇴를 표명했다. 그는 수익금 횡령 의혹을 받아왔다.

김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회원 여러분의 자존심과 광복회의 명예에 누를 끼친 것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최근의 사태에 대해 부끄럽고 민망하다. 사람을 볼 줄 몰랐고 감독 관리를 잘못해서 이런 불상사가 생긴 것,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고 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저는 반평생을 친일청산에 앞장서 왔다. 친일반민족언론 '조선일보'와 대척점에 서서 싸워왔다. 그 조선일보, TV조선에 의해 제가 무너지는 것이 더 가슴 아프다”고 주장했다.

TV조선은 김 회장이 지난 1년간 광복회의 국회 카페 운영 수익금을 유용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국가보훈처는 특정감사 결과 김 회장이 수익을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김 회장 등 관련자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 회장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사퇴 거부 입장을 밝혔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었다.

한편 보훈처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고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제보자 진술과 보훈처가 확인 내용을 합하면 비자금 사용액은 총 7256만5000원이다. 한복 및 양복 구입 440만원, 이발비 33만원, 마사지 60만원 등의 사용 내역이 포함됐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