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블루칩<1>변기호 KB국민은행 전무 "비즈니스에 마이데이터 잘 녹여내는 게 성공 열쇠"

마이데이터 블루칩<1>변기호 KB국민은행 전무 "비즈니스에 마이데이터 잘 녹여내는 게 성공 열쇠"

“마이데이터는 뱅킹 앱 본연 기능과 파급력을 높이는 지렛대 역할을 해야 합니다. 마이데이터에서 확보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KB금융 전 계열사에 걸쳐 초개인화한 상품·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변기호 KB국민은행 마이데이터본부장 전무는 마이데이터를 전 금융 계열사의 상품·서비스 등 전체 비즈니스에 녹여내는 것이 마이데이터 사업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사에서 제공하는 개별 서비스 중 하나가 아니라 전체 비즈니스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촉매제로써 마이데이터 사업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KB금융은 마이데이터 본시행 두 달이 채 안 된 짧은 기간 동안 은행·카드·증권·보험 등 그룹 내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확보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도출했다.

최근에는 마이데이터 사용자 데이터를 토대로 우선 은행 부문 45개 신규 서비스를 기획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금융권에서 실제 마이데이터에서 발생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신규 서비스를 도출했거나 반영을 준비한 사례는 KB가 처음이다.

KB는 두 차례에 걸쳐 마이데이터 본사업자인 국민은행 대상으로 마이데이터에서 확보한 고객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발굴 아이디어를 취합했다. 1차 조사에서 140여건이 접수됐고 이 중 효율성, 혁신성 등을 고려해 두 차례에 걸쳐 총 45개 모델을 추진키로 확정했다. 서비스 개발 기간, 단계별 고도화 방안 등에 따라 각각 개발에 돌입하게 된다. 은행을 필두로 계열사 마이데이터 서비스 발굴도 연이어 추진한다.

변 전무는 “현재 마이데이터 업권과 사용자 단에서 모두 '새롭고 차별화된 서비스가 없다'는 시각이 팽배하고 기존에 없던 획기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이 상당히 크다”며 “마이데이터는 서비스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마이데이터에서 확보한 사용자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기존 선보인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고도화해 사용자 금융생활 현황 분석을 넘어 더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더 적극적으로 지출 관리를 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거나 실제 자산관리에 돌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해 사용자의 적극적인 금융생활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변 전무는 “KB마이데이터 서비스는 본시행 후 한달여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달 가입자 기준 90%에 달하는 정보전송동의 고객을 확보해 스타뱅킹 앱이 슈퍼앱으로 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KB 전체에 걸쳐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상품·서비스 차별화, 정교한 마케팅·프로모션,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등에 마이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