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3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 생태탐방원에서 '국립공원! 국민의 행복쉼터, 지구의 탄소쉼터'를 주제로 '제2회 국립공원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국립공원의 날은 국립공원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고, 국립공원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2020년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으며, 올해 두 번째 기념행사를 맞는다. 환경부는 기념식에서 국립공원의 역할을 강화해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녹색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모두가 함께 하자는 의미를 강조할 예정이다.
국립공원의 날을 기념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하는 기념행사가 오는 6일까지 전국 국립공원과 온라인상에서 펼쳐진다.
국립공원의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등을 듣고 개인 핸드폰에 저장할 수 있는 '자연치유 소리영상(ASMR)' 셀프체험존이 월악산, 북한산, 소백산 등 국립공원 5곳에서 운영된다. 북한산, 무등산, 다도해해상 등 국립공원 주차장 5곳에서는 특산품을 할인판매하는 드라이브스루 농수산물 시장을 운영한다.
온라인 상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국립공원 주요명소를 탐방하는 'MZ세대 비대면으로 만나요'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스마트폰에서 국립공원의 날과 관련된 주제를 수행하는 가상현실(VR) 프로그램으로, 인증사진을 제페토 또는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국립공원의 자연경관을 손 안에서 VR로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공원도 구현하고, 국립공원 특산물 비대면 판매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지역주민 소득창출에도 기여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국립공원은 자연과 인간을 연결시켜 주고, 현세대가 미래세대에 남겨주는 생태계·문화 자산이자 치유의 장소이며 탄소저장소로 매우 높은 보존 가치를 가지고 있다”라며, “국립공원의 날을 계기로 국립공원이 5000만 국민의 행복쉼터, 전 지구의 탄소쉼터가 되도록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