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연합뉴스) 2일 오전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1냉연공장에서 50대 근로자가 공장 내 대형 용기(도금 포트)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2022.3.2 [당진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sykims@yna.co.kr](https://img.etnews.com/photonews/2203/1509041_20220307160553_871_0002.jpg)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근로자 사망사고가 일어난 현대제철 당진공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는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발생한 아연포트 사망사고와 관련해 7일 9시부터 현대제철 당진공장 및 서울사무소, 서울영업소, 현대기아차 사옥 서관 4개소에 대해 경찰과 합동으로 압수수색한다고 밝혔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안전보건총괄책임자의 산업안전보건법상의 안전조치의무 위반 여부, 경영책임자의 중대재해처벌법상 안전및보건확보의무의 위반여부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근로자 A(57)씨가 공장 내 대형 용기(도금 포트)에 빠져 숨졌다. 당시 포트 내부 온도는 460도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부는 사고 당일 당진공장 고로사업본부 안전보건 총괄 책임자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튿날에는 현대제철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한편, 지난 5일에는 현대제철 예산공장에서도 작업 중이던 20대 하청업체 직원이 철골 구조물에 깔려 숨졌다. 현대제철이 운영하는 사업장에서는 2017년 20대 근로자가 설비 정기보수를 하던 중 갑자기 작동한 설비에 끼여 숨지는 등 2007년부터 최근까지 30여명이 각종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