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에스이노베이션(대표 윤효진)이 올해 1분기 병원 업계부터 호텔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자사 방연마스크를 납품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관련 제품과 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회사 영업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엘에스이노베이션은 최근 공공기관과 대기업, 대형 병원, 호텔업계, 산업단지 등에 2억5000만원 이상의 방연마스크를 공급하며 수주 행진을 이어간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실적 훈풍을 발판 삼아 공공시장과 민수시장을 아우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국내 방연마스크 시장은 12조원가량”이라며 “2025년 기준 시장에서 3% 점유율, 4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국내 대기업을 위주로 대량 납품실적이 늘어나는 만큼,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회사 습식 방연마스크는 화재 발생 후 골든타임 5분 동안 안구를 보호하고 연기질식과 흡입 화상 등을 막는다. 제품은 A5 용지보다 작은 크기로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400도 내열 기능을 갖춘 특수필름으로 화재로부터 사용자 안구를 보호한다. 습식필터 수분보호막은 초순수 증류수로 뜨거운 연기가 폐로 흡입되는 것을 막아준다. 방독면 등과 달리 별도 착용 교육을 받지 않고 남녀노소 모두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재난안전제품인증과 KC인증, 한국표준시험연구원 유독가스(황화수소와 포름알데히드 99.9% 감소) 제독 시험성적서, 한국필터시험연구원 필터 시험성적서,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안전성 성적을 받았다.
최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납품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과 두산인프라코어, 호텔 업계, 산단 등에서 폭넓게 쓰인다.
수익 다각화를 위한 미래먹거리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인공지능(AI)·머신비전·빅데이터·라이다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방화셔터 컨트롤 시스템'을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지능형 방화셔터는 기존 방화셔터 오작동 문제를 해결하고 방화셔터 주변 장애물을 모니터링해 적재 행위를 차단한다. 다양한 납품 실적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재난안전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회 공헌에도 앞장선다. 달동네와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방연마스크 기부활동을 진행해왔다. 향후 장애인·고령자 등을 고용해 제품을 생산한다. 이를 통해 고용 창출과 수익 기부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윤효진 대표는 “국내 화재 발생 시 사망률의 70%가 연기와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라며 “연간 4만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매년 400명이 유명을 달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산업 현장에서 최근 5년간 1만2645건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며 “산업 현장에서 재난 안전 장비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덧붙였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