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행장 이원덕)은 화상상담과 셀프(Self) 거래 등으로 대부분의 업무처리가 가능한 초소형 점포 '디지털 EXPRESS(익스프레스)점'을 개설한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 익스프레스점은 디지털데스크, 스마트키오스크, 현금자동인출기(ATM) 등 디지털기기 3종으로 구성된 무인점포다. 지난 12월 폐쇄한 문산·우이동·구일지점 위치에 각각 개소한다.
고객은 디지털데스크에서 화상상담 직원과 상품상담은 물론 지점 창구 수준의 업무를 볼 수 있다. 스마트키오스크를 이용해 예금신규, 카드발급, 각종 신고 등 셀프거래가 가능하다. ATM으로 현금 입·출금과 이체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지역 특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해 점포 폐쇄지역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디지털 EXPRESS 문산점의 경우 점포 폐쇄 전에도 방문고객이 적었고 거래량이 많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완전 무인채널로 운영한다. 우이동점은 방문고객 수를 고려해 혼잡이 예상되는 특정일에만 상담직원을 배치하는 팝업(Pop-up) 창구를 운영한다. 구일점은 인근에 시중은행이 전무해 상시 영업창구를 한시적으로 운영하되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창구에서 현금 입·출금과 일부 은행업무를 제한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익스프레스점은 점포 폐쇄지역의 고령층 등 디지털 금융 취약·소외계층을 지원하고 변화 속도를 늦춰 적응 시간을 두기 위한 초소형 채널”이라며 “선별적으로 운영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