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엑스엔 “연속혈당측정기 제품 성능 강화한다”

제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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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엑스엔(대표 박세진)은 자사가 개발 중인 연속혈당측정기(CGM) 제품의 성능을 강화해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회사가 국산화를 위해 개발 중인 연속혈당측정기는 소형 웨어러블 측정기에 탑재된 연속혈당 센서를 피부에 삽입해 연속적으로 측정한 실시간 혈당 정보를 스마트폰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활용하는 장치다. 현재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인 애보트와 덱스콤이 관련 제품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회사는 자사 제품 성능 강화를 통해 제품의 트랜스미터와 센서, 삽입기가 모두 일체형 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센서와 결합한 트랜스미터의 크기가 기존 글로벌 제품 대비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분 간격으로 관련 수치 측정을 지원한다. 기존 해외 제품은 5분 간격으로 측정을 지원한다.

회사는 또, 내년 식약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관련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신제품은 △당뇨 질환자의 실시간 혈당 변화 모니터링 △건강검진용 혈당 프로필 △당뇨 조기진단 및 예방 지원 등에 쓰일 전망이다.

신제품 상용화에 이어 2차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 활동도 진행 중이다. 2차 모델은 콤팩트한 디자인에 강화된 혈당 예측 알고리즘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자사 제품군의 저비용·고효율을 무기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포부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에스디바이오센서로부터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연구 개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세계 시장을 무대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나노다공성 백금 촉매를 사용하는 혈당 센서 원천 기술을 보유했다. 기존 생체 물질 효소 기반 제품과 달리 백금 촉매 기반 혈당 측정기는 우수한 안정성과 양산성을 갖췄다. 백금 촉매는 사용과 보관 수명에 있어 여타 제품 대비 우수하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