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WIS 2022'서 미래 트렌드 읽자

'월드IT쇼(WIS) 2022'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매년 개최될 때마다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우리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위상을 확인시킨 WIS는 올해 더욱 뜻깊은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향하고 있는 지구촌에 더욱 중요해질 산업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WIS 2022는 디지털 전환에 방점을 찍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원스톱 플랫폼'을 슬로건으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은 물론 스타트업과 공공기관 등이 총출동해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7개국 358개 업체가 선보이는 미래 산업과 서비스의 변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전시회 참여 업체들은 통신, 전자, 자동차 등을 망라해서 디지털을 기반으로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트렌드를 여실히 보여 준다.

SK텔레콤은 해외에서 주목받은 도심항공교통(UAM) 메타버스를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한다. KT는 AI 기반 방역서비스 로봇, 실감형 엔터테인먼트, 지능형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신 모바일 기기와 초고화질 TV 및 가전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새로운 모빌리티 개념을 제시할 기아의 전시관도 기대감을 높인다.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글로벌 ICT 트렌드 인사이트, ITRC 인재양성대전, 비즈니스 상담회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WIS 2022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전 해제 후 개막하는, 사실상 첫 대형 전시회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많은 관람객이 우리 ICT 기업의 활약상을 한눈에 확인하고 산업계도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