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형 QNED TV 출시...LCD TV도 '고급화' 사활

LG전자가 지난달 말 프리미엄 LCD TV인 QNED 신제품을 출시했다. 북미에 이어 국내에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5세대 인공지능 알파7 프로세서와 최신 웹OS를 탑재했으며 가격은 240만원부터 400만원대다. 주말 서울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고객이 LG QNED TV를 보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LG전자가 지난달 말 프리미엄 LCD TV인 QNED 신제품을 출시했다. 북미에 이어 국내에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5세대 인공지능 알파7 프로세서와 최신 웹OS를 탑재했으며 가격은 240만원부터 400만원대다. 주말 서울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고객이 LG QNED TV를 보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LG전자가 기존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광원으로만 구성했던 QNED TV를 일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까지 확대해 2022년형 신제품을 출시했다. 수요 둔화, 수익성 하락 등 이중고에 시달린 LCD TV 시장에서 프리미엄 라인업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65형 QNED 신제품(자료: LG전자 홈페이지)
<65형 QNED 신제품(자료: LG전자 홈페이지)>

LG전자는 지난달 말부터 한국을 포함한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 2022년형 퀀텀닷나노발광다이오드(QNED) 신제품을 순차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 처음 출시한 QNED는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 주변에 100~200마이크로미터(㎛) 크기 LED를 촘촘하게 넣어 기존 LCD TV보다 화질을 대폭 개선했다. 고색재현(WCG) 독자 기술인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 퀀텀닷과 나노셀 기술을 동시에 활용하는 첫 TV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초 삼성전자가 초프리미엄 라인업으로 미니 LED TV '네오 QLED'를 내놓자 대항마로 전격 출시한 제품이다.

LG전자는 올해 라인업에 기존 미니 LED를 광원으로 쓰는 제품 외에 일반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을 추가했다. 디스플레이는 일반 LCD TV와 같지만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화질을 개선했다. 'QNED 미니 LED' 라인업보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웠다. 실제 미국에서 75형 기준 LCD 디스플레이 제품 판매가는 230만원대로, 같은 크기의 미니 LED 제품보다 약 120만원 저렴하다.

크기는 기존 65·75·86형에 올해 처음으로 55형 제품이 추가된다. 최신 TV 운용체계인 웹OS 22 버전과 5세대 인공지능 알파7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65·75·86형 4K 버전으로, 가격은 249만~449만원이다. 이달 중 55형과 8K 제품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22년형 QNED TV
<2022년형 QNED TV>

미니 LED TV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가격 부담을 줄이면서 LCD TV의 화질을 개선할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글로벌 미니 LED TV 출하량은 약 200만대로 추정되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약 60만대의 QNED 제품을 출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QNED=미니 LED'라는 틀을 깨고 기존 LCD TV까지 흡수하는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LCD TV 시장은 수요 둔화와 수익성 악화 등으로 매력이 갈수록 떨어진다. 하지만 글로벌 TV 시장 9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고화질·대화면 트렌드 대응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프리미엄 제품인 QNED 라인업 확대는 불가피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QNED 신제품은 55형 제품과 일반 LCD TV 라인업까지 추가한 게 특징”이라면서 “여전히 큰 수요가 있는 LCD TV 시장에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2022년형 QNED TV>

LG전자, 신형 QNED TV 출시...LCD TV도 '고급화' 사활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