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ATL이 새로운 양극활물질 기술을 적용한 'M3P 배터리'를 내년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M3P 배터리는 CATL이 개발한 신소재 기술을 적용, 기존의 제품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삼원계(NCM·NCA 등) 배터리보다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CATL은 이미 M3P 배터리 대량 생산을 시작했고 내년부터 고객사에 공급할 방침이다.
회사는 M3P 배터리에 대한 구체적인 양극활물질은 밝히지 않았지만 LFP의 올리빈 구조를 기본 격자 구조로 사용한다. 또 마그네슘·아연·알루미늄을 포함한 두 가지 금속 원소를 도핑해 철을 대체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충·방전 싸이클 등 성능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인산염 소재에서 삼원계 물질을 생성하는 원리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은 M3P 배터리는 주로 7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가진 전기차를 목표로 개발했다.
CATL 측은 “M3P 합성 공정은 리튬·망간·인산철 공정을 기반으로 하지만 보다 더 성숙하고 대량 생산에 적합하며 재료는 하이니켈인 삼원계보다 훨씬 저렴하고 저온과 고온에서 운영이 용이하다”고 밝혔다.
CATL은 또 최근에 LFP를 고도화한 리튬·망간·인산철(LMFP)도 개발하고 각종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LMFP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최대 230Wh/㎏으로 LFP 배터리보다 15~20% 높지만 LFP와 가격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