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광복절 특별 사면…"국가 경쟁력 제고 기여할 것"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되면서 롯데그룹의 신사업 확장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롯데그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면을 결정해 준 정부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신 회장과 임직원들은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그룹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바이오, 수소에너지, 전지소재 등 혁신사업을 육성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롯데그룹의 대규모 투자 계획도 순항할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향후 5년간 △헬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등에 총 37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CDMO) 사업을 위해 국내에 1조원 규모의 공장 부지 후보군을 검토 중이다. 유통사업군 또한 인천 송도·서울 상암에 대규모 쇼핑몰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날 법무부는 8·15 광복절을 맞아 1693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신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등 경제인 4명이 포함됐다. 앞서 신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과 업무상 배임 등으로 지난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