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남미 지역에서 K-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코코와'가 흑자전환 후 수익성 확대에 나섰다. 유료 가입자를 지속 확대, 현지 대표 K-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코코와를 운영하는 웨이브아메리카(옛 코리아콘텐츠플랫폼)는 지난해 연간 100만달러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7년 미국 서비스 개시 4년 만의 첫 흑자다. 또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1.5배를 웃도는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연간 약 300만달러 규모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코와는 한국 드라마·예능 등 수천 편의 K-콘텐츠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은 물론 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지역에 제공한다. 지상파방송사 콘텐츠뿐만 아니라 웨이브의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트레이서' 등 OTT 콘텐츠도 제공한다.
특히 방송사 콘텐츠의 경우 본방송 직후 6시간 이내에 현지 서비스를 한다. 북남미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한국 방송콘텐츠를 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영어는 물론 중남미 전역 서비스를 위해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자막도 지원한다.

K-콘텐츠 인기 속에 유료 가입자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코와 유료 가입자는 2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교민 외 현지 가입자 비중은 86%다. 현지 K-콘텐츠 인기와 컴캐스트, 비키, 더로쿠, 온디맨드코리아, 구글 등 미국 내 플랫폼과의 협력으로 북미 이용자의 코코와 접근성을 확대한 결과다.
코코와는 올해 아마존프라임과의 제휴에 성공, 6월부터 1억5000만명의 아마존프라임 이용자가 6.99달러만 추가로 내면 수천 편에 이르는 한국 드라마와 예능·음악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지 6월 16일자 4면 참조〉
올해 북미 메이저 방송·통신사업자와의 추가 파트너십 체결과 남미시장에서 코코와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한다. 흑자 기조를 이어 가며 유료 가입자 수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용자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북남미 독점 콘텐츠 확대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도 검토하고 있다.
박근희 웨이브아메리카 대표는 “미국 OTT는 각자 브랜드가 살아남도록 애쓰는 상황으로, 서비스 간 결합상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면서 “코코와도 제휴 확대로 이용자 접근성을 강화, 북남미 모든 가구에서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즐기는 K-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웨이브아메리카는 지상파방송 3사가 대주주이며, SK스퀘어가 약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