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모빌리티산업 육성에 사활...6일 미래모빌리티산업 육성 전략 발표

6일 포럼 개최…산학연 전문가 사업방향 모색
신공항 연계 UAM·미래차 전환센터 구축 등
도시계획·교통·스마트시티 등으로 영역확장

대구시가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건다.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미래모빌리티과'로 조직을 개편한 시는 산업 중심 모빌리티에서 도시계획, 교통, 스마트시티 등 모빌리티 산업 육성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와 관련 6일 대구메리어트호텔에서 '미래모빌리티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지상에서 하늘까지 자유로운 도시(SUCCESS Daegu)'라는 비전 아래 민선 8기 대구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한다.

대구시, 모빌리티산업 육성에 사활...6일 미래모빌리티산업 육성 전략 발표

포럼은 산·학·연 전문가를 초청해 지역 모빌리티 산업 육성 방향을 심도 있게 모색하자는 취지다. 계명대 미래모빌리티 융합기술혁신센터가 주관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항공안전기술원, 경북대, 하이리움 등 관련 기관과 기업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날 공개 예정인 대구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전략으로 시는 우선 2030년 준공 목표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해 미래교통인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을 본격 육성할 방침이다. 신공항 개항에 맞춰 UAM 실증-시범도시-상용화 등 단계별 추진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신공항 기본설계 단계에서부터 UAM 계획을 반영해 항공기와 UAM이 조화롭게 비행하는 국내 최고 중추공항으로 만들기로 했다. UAM 산업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인프라 버티포트(Vertiport)는 문화와 상업시설이 집적된 스마트 복합환승센터로 구축, 인근 목적지까지 대중교통, 자율주행 셔틀, 전기차 공유 등 촘촘한 연계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구시, 모빌리티산업 육성에 사활...6일 미래모빌리티산업 육성 전략 발표

대구는 모터와 배터리, 충전기 등 UAM 기체 제작에 필요한 부품 생태계가 잘 갖춰져 있고, 국내 최대 규모 자율주행 실증단지, 수성알파시티 SW 집적단지 등 UAM 산업 기반이 탄탄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대구시, 모빌리티산업 육성에 사활...6일 미래모빌리티산업 육성 전략 발표

시는 또 올해부터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를 구축, 지자체와 대학, 금융기관, 연구기관 등과 협업해 지역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적극 지원한다. 실제로 지역 내 자율주행 솔루션기업이 협업해 제작하는 다목적용 전기 자율차는 올해 말쯤 시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내년에는 무인셔틀과 배송차량 10대를 테스트용으로 제작하고, 2027년 상용화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달 개소 예정인 자동차산업 빅데이터센터와 연계해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기술개발혁신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전기차 모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국가산단 내 전기차 모터밸리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모빌리티산업 육성에 사활...6일 미래모빌리티산업 육성 전략 발표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지향점은 'Success Daegu'다. 'Success'는 성공을 의미하는 동시에 하늘길은 UAM으로 열고, 지상길은 전기 자율차 기반으로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대구시 의지를 중의적으로 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