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코리아 우리가 이끈다]피피아이

1999년 9월 전남대 학내벤처로 출발한 피피아이(대표 김진봉)는 광반도체 기술을 이용해 광분배기(스플리터), 광파장분할다중화소자(AWG), 휴대용파장파워미터, 온도분포시스템, 온도센서·변형센서시스템 등 광평판도파로 기반 첨단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평판형광도파로(PLC) 분배기 양산에 성공했으며 2016년 미국 인텔에 데이터센터용 AWG를 납품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피피아이가 개발한 광파장분할다중화소자(AWG). 2016년 미국 인텔에 데이터센터용 AWG를 납품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피피아이가 개발한 광파장분할다중화소자(AWG). 2016년 미국 인텔에 데이터센터용 AWG를 납품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피피아이는 반도체 공정으로 광회로를 평판에 집적하는 기술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중 광통신 분배기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국내외 광통신망 상용화를 앞당겼다. 스마트폰의 급격한 증가로 대용량 초고속에 필요한 물리적인 광섬유 증가를 AWG를 활용해 획기적으로 광섬유를 채널 수만큼 줄여주는 기능을 통해 5G 시장을 앞당기고 6G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근거리 대용량 전송에 필요한 광송수신모듈도 파장다중화 및 역다중화 소자로 100~800Gbps까지 확장하는데 자체 기술로 개발된 소자를 사용해 인텔을 비롯한 전세계 글로벌 광송수신모듈 제조사에 판매망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능동수동 집적화 평판광도파회로 기술의 꾸준한 향상을 위해 불철주야 매진하고 있다.

광분배기와 광다중화기는 광통신 인터넷망 기반포설에 필수 부품으로 광가입자망(FTTH)을 구성해 광인터넷 시대를 선도했다. 매년 2배 이상 증가하는 데이터 수요를 충당하도록 제품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피피아이가 개발한 AWG 기반 파장측정장치. 광섬유 격자 센서의 변형 또는 온도의 변화에 따른 0.01 나노미터의 고분해능 파장을 측정할 수 있다.
피피아이가 개발한 AWG 기반 파장측정장치. 광섬유 격자 센서의 변형 또는 온도의 변화에 따른 0.01 나노미터의 고분해능 파장을 측정할 수 있다.

광송수신기 및 데이터센터용 AWG는 5·6세대(G) 통신망에 적용하고 데이터센터 전산 속도 및 용량증가에 필수로 채널 파장 수만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폰파워미터와 광센서시스템 핵심 기술을 국내와 미국 특허를 출원해 올해 말 양산할 계획이다.

폰파워미터는 4·5G, 6G-수동광통신망(PON)에 꼭 필요한 휴대용 계측기로 폰망 설치 운영을 위해 통신사 및 설치 운영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광센서시스템은 해외 기술에 의존하는 인터로게이터를 자체 순수기술로 개발해 물리 화학적 실시간 변화 및 ESG 모니터링 등에 활용한다,

이러한 기술을 양자암호통신시스템 및 광센서시스템에 효과적으로 적용했으며 양자암호통신에 핵심이 되는 양자간섭계를 독자적으로 개발, 상용화하고 있다.

AWG 기술을 내재한 세계 일류상품인 광파장파워미터를 기반으로 온도·변형·진동 등의 환경 모니터가 가능한 광센서시스템을 출시하는 등 비통신 센서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피피아이는 실리카광집적회로 기술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미세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실리콘포토닉스 기술을 접목해 극초소형 광센서 부품 및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기 위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전담하는 '우수기업연구소사업(ATC+)' 사업에 선정돼 국내외 기술진과 올해부터 4년간 수행한다. 유럽 최대 광통신 전시회(ECOC)를 광센서시스템을 비롯한 핵심 PLC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김진봉 피피아이 대표.
김진봉 피피아이 대표.

김진봉 대표는 “실리카 도파로 기술 기반 위에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을 접목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에 적용되는 제품을 개발해 한국의 K-광통신 부품 및 시스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