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 350억원 규모 유상증자… 신작 게임·디지털치료제 개발 박차

드래곤플라이
<드래곤플라이>

드래곤플라이가 신작 게임 개발 비용을 확충하기 위해 3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미래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은 디지털치료제 임상 준비에도 본격 나선다.

드래곤플라이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2900만주를 주주 우선 공모 방식으로 신규 발행하는 내용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1주당 예정발행가액은 1205원이다. 이사회 전날인 13일을 기점으로 최근 3거래일부터 5거래일까지 가중산출평균주가를 기준 주가로 잡고 30% 할인율을 적용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우선 공모 후 실권주는 일반 공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이번 증자를 통해 35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신작 게임 개발 비용에 총 160억원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디지털 치료제 개발 비용으로는 50억원을 사용할 방침이다.

드래곤플라이 내 자체 신작 게임 개발 자금으로 운전자금 등을 포함해 160억원 규모를 배정했다. 드래곤플라이는 PC 온라인 1인칭슈팅(FPS) 게임 '랙스쿼드 클래식'을 연말에 선보이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콘솔게임 출시 예정인 신작 '토큰파이터' 개발도 진행 중이다.

미래먹거리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게임형 디지털치료제(DTx)' 사업에 50억원을 투입한다. 드래곤플라이는 소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를 위한 디지털치료제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게임형 디지털치료제' 자체를 정식 치료 방법으로 승인해 주고 상용화 단계에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치료 방식으로 주목받으며 급성장했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디지털치료제 산업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치료제 시장 규모는 올 연간 기준 약 5조원으로 추산된다. 드래곤플라이는 연 평균 20.5%씩 성장해 2030년에는 24조원까지 커지는 디지털치료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포부다.

다만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상용화 승인을 받은 곳이 전무하다. 드래곤플라이는 국내 최초 게임형 디지털치료제 상용화 허가를 받기 위해 임상을 준비 중이다.

원명수 드래곤플라이 대표는 “이번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발판 삼아 세계 최초 FPS 게임 개발사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드래곤플라이 유상증자 일정은 11월 1~2일 양일 간 구주주 청약을 거쳐 같은 달 4일과 7일 2영업일 동안 실권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11월 9일 주금납입일을 거쳐 11월 22일 신주를 상장시킬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