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SW 기업 21.8% 증가…“정부 재정, 법·제도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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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W 기업 3.3%만 해당
현지 규제·문화 최대 걸림돌
정부 "SaaS 등 수출 활성화 노력"

해외 진출 SW 기업 21.8% 증가…“정부 재정, 법·제도 지원 필요”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국내 SW기업 해외진출 활동 추이SW기업 해외진출 관련 지원 필요사항

지난해 해외에 진출한 소프트웨어(SW)기업은 932개로, 2020년 해외진출SW기업 765개외 비교, 1년간 21.8% 증가했다

하지만 932개는 2만8242개 전체 SW 기업 중 3.3%다. 국정과제인 'SW 산업의 질적 도약' 실현을 위해 SW 기업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해외 진출 SW기업 3%…전년보다 170개 늘어

SW산업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전체 SW기업 중 해외 진출 활동이 있는 해외 진출 기업은 3.3%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1년새 170개 늘어난 수치다. 산업별로는 게임 SW 기업이 해외진출 활동 비중(13.3%)이 높았다. 이어 패키지SW(3.1%), IT서비스(1.9%), 인터넷SW(1.3%) 순이다.

해외 '수출' 기업은 2.9%다. 해외 진출 활동이 있는 기업 중 실제 해외 매출(수출)이 발생하는 기업인 수출 기업은 87.6%이며, 해외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기업인 잠재 수출기업은 12.4%다.

해외 진출 방식은 제품 독자 진출 비중이 60.7%로 가장 많고, 온라인 서비스·클라우드 서비스·앱마켓 18.9%, 현지 기업 연계 15.2%, 유사분야 SW 연계 11.9% 등으로 파악됐다. 전년 대비 온라인 서비스·클라우드서비스·앱마켓 방식은 비중이 다소 감소한 반면에 제품 독자 진출, 유사분야 SW연계 및 현지기업 연계 등 활동은 증가했다.

잠재 수출 기업이 해외 진출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SW 품목은 포털 및 인터넷 정보매개 서비스(20.3%), 응용 SW(16.0%)의 비중이 높았다.

◇ 해외 현지 규제·제도 어려워…정부 재정, 법·제도 지원 필요

해외 진출 활동 기업은 현지국가 규제·제도·문화 차이에 어려움을 겪는다. 해외 진출 활동 기업 애로사항은 현지국가 규제·제도·문화 차이(인증·계약)(30.4%), 현지 시장·고객 정보 부족(21.9%), 현지 요구사항 대응(개발·테스트 지원 등)(15.2%) 순으로 조사됐다.

잠재 수출 기업도 현지국가 규제·제도·문화 차이(인증·계약)(29.4%)을 상대적으로 높게 응답했다.

해외 진출 활동 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은 재정 지원(40.0%)과 법·제도 부문(30.6%), 인프라·행정 부문 (23.2%) 지원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SW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SW고성장클럽 △대중소 동반 해외진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마켓플레이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SW 전략물자 수출 허가제도에 대한 가이드라인 배포 예정 등 규제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조민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산업과장은 “SW 수출 걸림돌이 되는 규제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SW 기업의 글로벌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확대하겠다”며 “패키지SW 중 특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