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유니콘]<16>그릿씨아이씨, 초고해상도 UWB 라이다 IC 개발

[시스템반도체 유니콘]<16>그릿씨아이씨, 초고해상도 UWB 라이다 IC 개발

그릿씨아이씨가 세계 최고 수준 해상도를 가진 초광대역(UWB) 레이다 집적회로(IC)를 개발했다. 비접촉 방식으로 사람 호흡이나 심장 박동 등 미세 움직임을 탐지하는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한다.

그릿씨아이씨는 3.4㎜ 정밀도를 가진 UWB 레이다 IC 개발을 완료, 다음달부터 성능 확인에 돌입한다. 기존 제품 정밀도 7.4㎜에서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이르면 내년 생체 신호 알고리즘을 포함, 다양한 기능의 디지털 회로를 집적해 시스템온칩(SoC) 형태로 양산할 계획이다. 정승환 그릿씨아이씨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 해상도와 저전력 성능을 확보한 UWB 레이다 IC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17년 설립한 그릿씨아이씨는 UWB 레이다 IC와 비접촉 생체신호 탐지 센서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숨을 쉬는 형태나 심작 박동 등을 사람 몸에 닿지 않고 쉽게 측정할 수 있다. 그릿씨아이씨는 올해 1월 UWB 레이다 IC를 탑재한 센서 모듈 2종에 국가통합(KC) 인증도 획득했다. UWB 안테나가 집적된 온보드 형태로 모듈 크기는 10㎝×4㎝ 수준이다. 호흡과 심장 박동을 각각 10m와 3m 떨어진 거리에서 측정할 수 있다. 최대 측정 거리는 15m다. 시중에 판매 중인 전극 접촉 방식 대비 오차율이 5% 안팎이라 뛰어난 측정 성능을 자랑한다.

회사는 UWB 레이다 IC로 여러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개발자에게 독자 개발한 신호 처리 프로그램, 운용제어와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 기능도 제공한다. 센서 응용 제품 개발자를 위해 안테나가 내장되지 않은 형태 센서 모듈도 개발, KC인증을 획득했다.

정승환 그릿씨아이씨 대표
<정승환 그릿씨아이씨 대표>

[인터뷰]정승환 그릿씨아이씨 대표

“국내 스마트 센서 분야는 원천기술이 부족해 대부분 핵심 레이다 부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릿씨아이씨는 우수한 기술력으로 UWB 레이다 IC를 국산화했습니다. 센서 핵심 부품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겠습니다.”

정승환 그릿씨아이씨 대표는 레이다 IC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고 평가했다. 생체 신호 측정뿐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도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릿씨아이씨가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시장 저변을 확대하려는 배경이기도 하다.

정 대표는 “LED 조명 내부에 장착할 수 있는 소형화 재실 감지 UWB 센서 모듈도 내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특정 공간 내 사람 밀집도에 따라 조도를 조절하거나 사람이 없는 경우 조명을 꺼주는 스마트 조명 시스템, 냉·난방기 온도 조절하는 에너지 공조 시스템에 UWB 센서를 사용하면 높은 에너지 효율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릿씨아이씨 사업 확대 동력은 앞선 기술력이다. 회사는 2019년 개발한 UWB 레이다 IC로 국제유명학술대회 'RFIC 심포지엄'에서 인더스트리페이퍼어워드 3위에 입상했다. 회사 설립 2년만에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 그릿씨아이씨는 UWB 레이다 IC 원천 기술을 가진 몇 안되는 회사로 도약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 군·민수 분야 레이다 센서 IC 제품을 확대해 글로벌 팹리스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세계적인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스템반도체 유니콘]<16>그릿씨아이씨, 초고해상도 UWB 라이다 IC 개발

※전자신문 '시스템반도체 유니콘'은 중소벤처기업부 빅3(BIG 3) 혁신 분야 창업 패키지 지원 사업 일환으로 서울대와 함께 진행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