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가세지계(加勢之計)' 띄우며 전당대회 불지펴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전당대회 관련 1호 공약을 발표하며 당권경쟁에 불을 지폈다. 첫 메시지로 가치와 세대, 지역, 계층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최근 당 내부에서 언급된 수도권 영향력 주장을 반박했다.

김 의원은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당대회 공약시리즈인 '김기현의 이기는 약속 (1)'을 발표하며 “가치·세대·지역·계층의 확장. '가세지계(加勢之計)'를 펼칠 우수한 인재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 의원이 가세지계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시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가치·세대·지역·계층의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당 조어를 사용했다. 한자 의미로만 보면 '기세를 키우는 계획 혹은 방법' 등으로 풀어 해석할 수 있다. 당시 김 의원은 180석 더불어민주당의 기세에 '가세지계'를 강조하며 대선 승리를 약속했었다.

차기 당대표는 내후년 치러지는 총선에서 공천과 함께 선대위원장 역할까지 해야 하는 만큼 다시 가세지계 가치를 내세워 승리의 기세를 쌓아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의원실은 가세지계 공약에 대해 “수도권 당대표론이나 MZ세대 당대표론을 넘어 더 큰 민심을 담아내야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정치 철학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공약시리즈를 시작하며 당권경쟁에서 한발 치고 나가게 됐다. 김 의원은 그동안 △여성 군사교육 의무화 △포털 댓글 작성자 국적표기 및 VPN 접속 차단 △외국인 선거권 폐지 △민노총 해체 △MBC 해체 등의 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가치' 유연성을 높이고 '세대'를 폭넓게 아우르며 '지역'을 확장하고 '계층'을 넓히는 '가세지계'를 펼칠 것”이라며 “뜻을 함께 펼쳐나갈 인재들을 모아 대한민국 꿈을 이루기 위해 사심(私心)을 버리고 공심(公心)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