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 '흑자전환' 성공, 김주형 새해 두번째 '톱10'... 아메리칸익스프레스 공동 6위

퍼팅으로 이득 본 타수, 소니오픈 -6.689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1.633로 ↑
임성재 공동 18위, 김시우 공동 22위

김주형 선수 경기모습.
김주형 선수 경기모습.

김주형(21)이 돌아왔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올해 두 번째 '톱10'을 기록하며 지난주 소니오픈 컷 탈락의 부진을 털어냈다.

김주형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소니오픈에서 발목을 잡았던 퍼트도 안정감을 되찾았다.

김주형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소니오픈과 이 대회 1라운드까지만 해도 퍼트감이 좋지 않았다. 홀이 작게 보였다"면서 "속으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다행히 내 공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록으로도 나타났다. 소니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퍼트로만 6.689타를 잃었던 김주형은 이 대회에서는 4라운드를 치르며 오히려 1.633타를 줄이며 퍼트 불안감을 털어냈다. 소니오픈에서는 퍼트에서 큰 손해를 보며 컷 탈락의 아픔을 맛봤지만 이 대회에서는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김주형은 올 해 치러진 3개 대회에서 2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초반이지만 페덱스컵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대회 우승은 욘 람(스페인)이 차지했다.

욘 람은 올해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갱신할 기세다. 욘 람의 기존 커리아하이 시즌은 2승을 거뒀던 2019/2020 시즌으로 당시 욘 람은 2번의 우승과 함께 8번의 톱10을 기록하며 페덱스컵 4위에 올랐었다.

한편 임성재(25)는 공동 18위(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차지했고 소니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김시우(28)는 대회 최종일 6타를 줄이며 공동 22위(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 기록했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