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평가 '우수' 박현민 표준연 원장, 연임 부결

기관평가 '우수' 박현민 표준연 원장, 연임 부결

기관 평가 '우수 등급'을 받아 연임 가능 요건을 갖춘 박현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이 끝내 임기를 마치게 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이사장 김복철)는 27일 제190회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박 원장에 대한 재선임안을 심의했다.

박 원장은 심의 결과 재선임요건인 재적 이사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연임이 부결됐다. NST는 추후 원장선임 추진계획을 마련해 이사회에 부의할 계획이다.

현행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출연연법) 등은 기관 평가 우수 등급 이상을 받은 기관장이 연임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이번 정부 들어 이 같은 경우 연임 결정 사례가 없다. 박 원장에 앞서 기관 평가 우수 등급을 받은 김명준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박원석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도 연임이 부결됐다.

한편 NST는 역시 27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강경태, 박문수 생기원 수석연구원, 이상목 생기원 연구위원을 원장 후보자 3배수로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