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3일 연속 尹 강제구인 시도..실패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로 출근하다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수사와 관련한 공수처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로 출근하다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수사와 관련한 공수처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에 체포·구속된 이후 수사에 불응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20분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과해 내부로 진입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 또는 구치소 내 현장조사가 이유다. 지난 20일과 21일에 이은 세 번째 시도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윤 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강제구인에 나서고 있다. 오늘 강제구인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과의 접견 등을 이유로 강제구인을 거부하고 했다. 이날도 구인은 물론, 현장조사 일체를 거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공수처에 체포된 당일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뒤, 16·17일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했다. 19일 새벽 구속된 뒤에도 당일 오후 2시와 20일 오전 10시 출석하라는 두 차례 요구에 불응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