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자유무역지역 수출이 149억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이후 4년 연속 100억달러를 넘어선 성과로 올해 수출 성장세도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자유무역지역 수출이 전년 대비 22.5% 증가한 149억 달러로 1970년 마산자유무역지역 지정 이후 4년 연속('21~'24) 1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자유무역지역 수출 총액은 2021년 109.4억달러, 2022년 147억달러, 2023년 121.1달러였다.

유형별 수출을 보면 공항형 자유무역지역이 127억 달러를 기록 전체 수출의 85.2%를 차지하면서 증가세를 주도하였다. 산단형은 21.1억달러, 항만형은 8700만달러를 기록했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 처리능력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고성능 반도체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 수요급증 등에 따른 수출 증가로 127억 달러(전년비 29.3%↑)를 기록했다.
산단형은 글로벌 시장의 고부가·친환경화 추세에 따라 K-자동차·선박 수출호조에 힘입어 관련 업체의 부품 수출 증가로 2년 연속 20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자유무역지역은 총 13개가 지정·운영 중으로 산단형 7개(마산·군산 등, 총 307개 업체 입주), 공항형 1개(인천공항, 794개 업체 입주) 항만형 5개(광양항·부산항 등, 총 163개 업체 입주)로 구성되어 있다.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가 85.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전기전자·정밀기기(자동차 부품, 휴대폰 부품)가 6.4%, 석유화학(수지)이 1.9%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반도체 등) 64.3%, 베트남(휴대폰 부품 등) 8.8%, 미국(자동차 부품, 플라스틱 원료 등) 3.2%, 인도(화학제품 등) 2.2% 등으로 조사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에도 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친환경 자동차 수출 호조세 지속 등과 맞물려 자유무역지역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자유무역지역이 수출 전진기지로서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지자체와 협력하여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