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라 트럼프가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주말 프로그램 진행자로 새롭게 활동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의 아내인 라라는 이날 첫 방송을 시작한 '마이 뷰 위드 라라 트럼프(My View with Lara Trump)'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인터뷰 형식으로 유명 인사들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라라는 TV 프로듀서 출신으로, 지난 대선에서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직을 맡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중요한 기여를 한 바 있다. 또 그는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직 승계를 노렸으나 결국 포기하고 폭스뉴스 진행자로서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미 동부시간) 방송되며 라라는 유력 인사들을 인터뷰하고 분석하는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간다. 폭스뉴스는 '미국 생활 곳곳에서 상식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이번 프로그램 신설의 목적을 설명했다.
첫 방송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도운 후 주요 공직을 맡은 여성들, 팸 본디 법무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과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레빗 대변인은 인터뷰에서 “우리 인생에서 가장 역동적인 대통령의 대변인이 된 것이 매우 영광스럽다”며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뉴미디어'와 백악관 기자실과의 연계를 언급했다.
개버드 국장은 민주당 하원의원 출신으로 2022년 탈당 후 공화당으로 전향한 뒤 주요 공직에 임명된 과정을 설명했고, 본디 장관은 취임 첫날을 회고하며 법무장관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라라는 또한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폭스뉴스에서 자신의 역할을 확장할 의향이 있으며, 정치에 다시 복귀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폭스뉴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를 고용한 것은 전례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부상을 지지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등이 출연한 단독 인터뷰 등을 통해 두터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t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