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투자 감소에 1분기 외투 9.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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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2% 감소했다. 미국과 중국의 투자 감소가 전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분기 누적 FDI 금액이 신고 기준으로 64억1000만 달러(약 9조4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이 기간 70억5000만 달러 대비 9.2% 줄은 수치다. 다만 이번 실적은 1분기 기준 지난해에 이은 역대 두번째에 해당했다.

도착 기준 투자액은 지난해 대비 26.4% 증가한 35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공장 등 신증설을 위한 그린필드 투자 신고는 전년 대비 20.7% 증가한 46억6000만 달러를 나타내며 역대 1분기 중 가장 많았다.

산업부는 “대내외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도 그린필드 투자 신고가 1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인수·합병(M&A) 투자 신고액은 17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4% 감소했다. 하지만 도착 금액은 19억1000만 달러로 31.9% 증가하며 국내 자금유입 확대에 기여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으로부터의 투자가 신고 금액 기준 8억3000만 달러로 15.0% 늘었다. 반면 도착 금액은 2억2000만 달러로 25.3% 줄었다. 중국발 투자는 신고 금액이 3억3000만 달러로 75.0%, 도착 금액이 4000만 달러로 24.9% 대폭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 신고 금액이 24.5% 감소한 2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도착 금액은 43.2% 감소한 5억7000만 달러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한 역기저효과와 함께 트럼프 2기 관세 정책 등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상황에 따른 투자 관망세 심화,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미화 투자금액 감소로 FDI 신고 실적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외투 인센티브 강화, 외국인투자 환경개선 등 외국인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