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음극재 중간 원료인 구형흑연의 국내 생산을 추진한다.
포스코퓨처엠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구형흑연 국내 생산을 위한 카본신소재주식회사(가칭) 신설법인 설립을 위해 3961억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공장에서 양산한 구형흑연을 활용해 세종공장에서 천연흑연 기반 음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구형흑연은 흑연 광석의 불규칙한 입자를 둥글게 하고 순도를 높인 음극재의 중간 원료다. 현재는 중국산 구형흑연을 들여와 국내에서 완제품인 음극재로 만들고 있는데 , 이번 투자로 국내에 자체 음극재 공급망을 갖추게 됐다.
포스코그룹은 아프리카 등에서 확보한 흑연 광석부터 포스코퓨처엠의 구형 흑연(중간재), 음극재 최종 제품 생산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올해 구형흑연 공장을 착공하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이 발효되는 오는 2027년 양산이 이뤄질 수 있을 수 있을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공급망을 내재화해 음극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