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올해 1분기 배터리 소재 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포스코퓨처엠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454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 54.7%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6.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413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손익이 적자로 전환됐는데 한 분기 만에 다시 흑자를 달성했다. 증권가에서 전망한 영업이익 예상치 59억원도 웃돌았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양극재는 판매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면서 “음극재도 고객사의 공급망 다변화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적자 주요 원인이었던 배터리소재사업이 24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양·음극재 판매가 증가하며 배터리소재사업 매출도 전분기 대비 32.4% 상승한 5056억원을 기록했다.
기초소재사업은 매출 3398억원과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했다. 제철공정 수리에 따른 수요 증대로 내화물 판매가 늘었고, 라임(생석회)·화성사업은 생산운영 효율화와 콜타르 판매가격 상승으로 마진이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텍 등 그룹 내 연구 역량을 연계해 보급형 시장에 초점을 맞춤 고전압 미드니켈, 리튬망간리치(LMR), 리튬망간인산철(LMFP) 양극재 등 신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의 경우 다수 고객사 요청이 있어 기술제휴와 합작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음극재에서도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고용량 실리콘탄소복합체(Si-C) 음극재 등 고부가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