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추진 중인 유보통합(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통합 운영) 정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전국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장이 모인 '한국사립유치원어린이총연합회(한사총)'가 2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식 출범했다.
한사총은 유보통합 시대에 맞는 정책 대응과 현장 중심의 실천을 목표로 결성된 전국 단위 단체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통합 운영되는 첫 사례다.
창립행사에는 유기홍 전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손인춘 국민의힘 여성위원회 위원장, 김애순 전 한유총 이사장 등 주요 인사와 사립유치원·어린이집 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사총은 출범과 동시에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유보통합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현장적 기반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첫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월 11만원 사립유치원 무상교육비와 어린이집 무상교육비(월 7만원)를 조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전국 사립과 공립의 비율이 9대 1에 달하는 현실을 반영해 사립 맞춤형 정책 개발과 제도 개선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한사총은 기존 단체와 달리 전국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했다. 공동대표는 서울, 경기, 충남, 전남, 전북 등 5개 시도와 전국사립유치원차세대연합회(전사연)에서 선출해 지역별·단체별 리더십을 반영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보다 균형 잡힌 정책 논의와 현실성 있는 대안 제시를 기대하고 있다. 제1대 총대표는 전호숙 충남대표(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 전 충남지회장)가 추대됐다.
전호숙 총대표는 “한사총은 유보통합 정책에 발맞춰 이원화된 유치원과 어린이집 연합회가 뭉쳐 만든 전국 첫 영유아교육단체”라며 “성공적 유보통합 실현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