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지난 1분기 매출 1조6054억원, 영업손실 299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3315억원)보다 개선됐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1분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규모는 1708억원이다.
회사는 “주요 고객사들이 신규 차량 출시를 앞두고 있어 전기차 생산을 확대, 완성차 공장 가동률이 상승했다”며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어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북미 지역 배터리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관세 정책 변화로 미국 내 배터리 생산이 중요해진 만큼 현지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려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온 측은 “올해 미국 배터리 공장 가동률과 판매량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운영 효율 개선과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