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7] 이재명 “새로운 교황 선출이 위기를 평화·희망으로 인도하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국토종주편'에 나선 6일 전북 장수군 오옥마을을 찾아 국내 최연소 이장인 정민수 이장을 비롯한 주민 어르신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국토종주편'에 나선 6일 전북 장수군 오옥마을을 찾아 국내 최연소 이장인 정민수 이장을 비롯한 주민 어르신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바티칸에서 열리는 콘클라베와 관련해 한반도의 어려움을 치유할 교황이 선출되길 기원했다.

이 후보는 7일 자신의 SNS에 “새로운 교황 선출이, 다시금 교회가 세상의 위기를 평화와 희망으로 인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도한다”며 “아울러 복음의 역사와 온전히 함께해온 한반도에서 세상의 고통을 어루만지고 품어 줄 지도자의 탄생을 알리는 기쁨의 흰 연기가 피어오르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선교가 아닌 사실상 자발적으로 시작된 한국 천주교의 역사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새로운 교황님을 기다리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은 누구보다 각별하다”면서 “1825년 역관 유진길 아우구스티노는 북경에 있는 천주교회에 직접 편지를 보냈다. 당시로서는 너무나 위험한 일, 한국 교회를 위한 사제를 파견해 달라는 요청이었다”고 했다.

또 “그만큼 조선은 자발적으로 천주교를 받아들였고 적극적으로 신앙을 실천했습니다. 천주교에 담긴 평등사상이 많은 백성에게 큰 힘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민주주의 역사에서 한국 천주교가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질곡의 우리 역사 속에서 천주교는 줄곧 민주주의와 자유, 정의를 지키는 방패가 되어 주었다”며 “누구보다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마지막 순간까지 남북의 통일을 바라신 것처럼 말이다”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바티칸에서 열리는 콘클라베에서 새롭게 선출되는 교황이 갈등·분열을 치유하는 지도자가 되길 기원했다.

이 후보는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되신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께서도 콘클라베에 참여한다. 우리 국민이 그 어느 때 보다 이번 콘클라베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주목하는 이유”라며 “내란에 맞선 우리 국민이 보여주고 있는 놀라운 민주 정신과 회복력은 극단적 정치에 포획된 채 갈라진 세계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남한과 북한의 화해와 평화는 그 자체로 전 세계의 갈등과 분열에 큰 깨달음을 전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이번 콘클라베를 계기로 세계에 울려 퍼지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