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C녹십자가 최근 미국에서 면역학 전문가와 간호사를 대상으로 알리글로 관련 학회 발표를 두 건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23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획득 후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이달 초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진행한 임상면역학회(CIS)에서 알리글로의 양이온 교환 크로마토그래피(CEX) 기술을 활용한 제품 우수성을 소개했다. 다양한 면역글로불린의 제품 간 차이로 약 25%의 환자에서 과민반응·혈전·신장 기능 저하 등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는데, 알리글로는 혈전 유발 인자(FXI/FXIa)를 측정 불가한 수준까지 제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달 말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정맥주사간호사회(INS)에서는 GC녹십자 미국법인 GC바이오파마 USA 임상교육책임자가 약 600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치료제 투여 교육을 실시했다.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 등 1차성 면역결핍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지난해 3분기 미국 내 환자 처방을 개시, 현재 약 400명의 환자가 알리글로 처방을 받았다.
이우진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알리글로 기술 혁신성과 제품 우수성이 현지 의료진과 환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면서 “지속적인 환자 증가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